안녕하세요.서울을 떠나 전원주택으로 이주한 지 어언 15년 차,*"나는 자연인이다"*까지는 아니지만, 나름 흙냄새 나는 삶을 꾸려가고 있는 평범한 사람입니다.오늘은 전원주택을 꿈꾸는 모든 이들에게,조금은 뜨끔하고, 조금은 웃픈, 전원생활의 '자연재해 리스크'를 고백해보려 해요.1. 폭우: 비가 아니라, 거의 세례를 받는 수준도시에 살 때는 폭우가 와도 '우산 쓰면 끝'이었죠.하지만 전원주택은 다릅니다.🌧 비가 오면, 집이 울어요.지붕 위로 쏟아지는 빗방울 소리가, 거의 드럼 소리급입니다.마당은 순식간에 작은 연못으로 변신. 고양이도, 강아지도 물웅덩이 앞에서 멈춰 섭니다.오래된 배수구라도 하나 막히면? 집 앞 도로가 "물반, 차반" 되는 기적을 경험합니다.한 번은 폭우가 한밤중에 쏟아져서,비옷 입고 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