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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학교 4

전원주택에 살기3. 단독이냐 주택단지이냐

세 번째 이야기. 단독이냐 주택단지냐? 이사를 고민하면서부터 전원주택 잡지 정기구독을 신청 하고, 전원주택 박람회가 열리는 곳 마다 찾아 다녔다. 뉴스에 나오던 상투적인 표현들 ‘정보의 바다’를 온몸으로 느끼는 시간들이었다. 너무 많은 정보들이 있고 선택지가 많은 만큼 고민의 가짓수도 늘어났다 전원주택을 지어서 들어가기로 결정하고 부터는 마을에 개별 주택으로 들어갈 것인지, 아니면 전원주택 단지를 분양하는 지역으로 갈 것인지를 결정해야 했다. 또다시 막막해졌다. 어디에 살지를 결정하는 것은 가족모두에게 큰 숙제였다. 몇해 전 부터 전원주택 바람이 불면서 어디를 가든 전원주택 단지를 만날 수 있고, 지역 소식지나, 길가의 플랜카드에도 단지를 광고하는 문구를 너무 쉽게 접할 수 있다. 도심속에 있는 도시형 ..

전원주택 짓기. 터파기 공사

벌써 전원주택 생활 5년차에 접어 들었지만 집을 짓고 생활하는 과정을 기록으로 남기지 못한 아쉬움이 있어 기억을 더듬어 한글자씩 지난 과정을 정리해 볼려고 한다. 우리 마을은 앞뒤양옆 모두 산으로 둘러쌓여 있어 확 트인 시야는 없지만 포근한 느낌이다. 무엇보다 사계절 변화를 나뭇잎 색으로 실시간 느낄 수 있어 좋다. 부지 옆으로 도로가 바로 있지만 도로가 부지의 북쪽이라 부득이하게 도로를 등지고 집 방향을 잡았다. 전원주택은 누가 뭐래도 실용성~~!!! 역시나 살아보니 정남향이 짱이다. 집터를 매매하고 설계와 준비시간을 거쳐 공사는 이듬해 2월이 되어서야 시작했다. 무성한 풀밭이 우리가족의 포근한 안식처가 되길 바라면서, 전원주택 짓기 공사의 첫삽을 뜨기까지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으나 설레는 마음은 기분좋..

전원주택에 살기2. 어디에 살지 정하기

두 번째 이야기. 그래서 어디에 살건데? 시골에서 살아보자고 마음먹은 순간부터는 모든 것이 현실로 구현해야 하는 숙제가 되었다. 물론 우리는 밀린 숙제를 하는 갑갑함이 아니라 마음먹었던 희망을 채워나가는 일로 생각하고 기분좋은 스트레스로 받아들였다. 그럼에도 시골에서 살고 싶다는 마음을 현실로 옮기기 위해서 무엇부터 어떻게 실천해야 할지를 결정하는 것은 분명 막막한 일이었다. 그래서 우리는 어디에 살지를 먼저 정하자고 생각을 모았다. 전원주택에 살자고 마음먹은 것 보다 어디에 정착할지를 고민하는 것이 더 큰 숙제였다. 지역을 선택하는 일을 고민할 때 대략 마음에는 이런 부담들이 있엇다. 무엇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었다. 0. 우리가 가진 돈으로 이사가 가능한 곳 1. 자연환경이 좋은 곳 2. 시골이지..

전원주택에 살기1. 시골에 살아보기

첫 번째 이야기. 우리 나중에 아이들 시골에서 키워보는 건 어때? 지금은 너무 먼 옛날이야기처럼 느껴지는 연애시절 어느 날 '나중에 결혼하고 애기들 낳으면 시골에서 키워보는 건 어때'하고 지나가듯 물었고 '좋다. 너무 좋아'라는 답변을 들었다. 질문은 지나가듯 했지만 나에겐 어린시절부터 오랜시간 생각해 오던 ‘희망사항’ 이었다. 큰 아이가 다섯살 쯤 되던해에 불현듯 '이제부터 슬슬 준비를 해야 아이가 초등학교 갈 때 쯤이면 시골에 살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우리가족의 시골생활은 어렵고 복잡한 고민 없이 너무도 자연스럽게 '지금부터 시작해 볼까'하는 마음으로 편하게 또는 무모하게 그렇게 첫발을 내딛었다. 큰 고민이 없었던 터라 별 걱정도 없었다. 사람사는 곳이고 그런 곳에서 살아 보자고 생각해 왔던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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