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주택 백과사전/귀농귀촌&텃밭

귀농귀촌 준비하기

goodlife486 2020. 12. 15.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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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단계 : 귀농정보 수집

  • 지금까지 살아왔던 생활기반을 떠나 농촌에서 농업에 종사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귀농을 결심 하는 단계는 사전
    정보습득과 탐구하는 시간으로, 짧게는 몇 달에서 길게는 2~3년 이상 걸린다.
  • 이 기간 동안 농업관련 기관이나 단체, 농촌지도자, 선배 귀농인을 방문하여 필요한 정보를 수집한 후, 귀농에 자신감과 확신이
    생길 때 귀농에 대한 결심을 굳혀야 한다. 또한 안정적인 정착 시기까지 여유자금이 확보 되어야 한다.
  • 누구나 자기 직업을 낮추어보고 다른직업을 선망하는 의식을 가지고 있듯이 농촌에서 농업을 보는 관점은 농촌과 농업을
    벗어나고 싶은 의식과 도시 동경적 요인 등이 함께 작용해 힘들고 전망이 없다는 말로 표현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도시인이 농업을 보는 시각은 매우 좁긴 하나 오히려 목표와 방향을 일목요연하게 단순화시켜 볼 수 있는 장점으로도
    작용해 도시인의 몸에 밴 시장경제논리와 체계적인 직장을 업무처리 경험을 통해 성공확률을 높일 수 있다.
  • 나는 왜 귀농·귀촌을 하려고 하는가?귀농·귀촌의 장·단점은? 등 질문을 끊임없이 자신에게 물어야 한다.
  • '귀농귀촌종합센터' 홈페이지 - '귀농귀촌상담' - '자가진단' 을 이용해 보아도 좋을 것이다.

2단계 : 농가 방문 및 영농체험

  • 농촌에서 생활해 본 경험이 없는 사람은 현재의 농촌을 낭만적으로 보거나 가난하고 배움이 적은 사람들이 사는 지역으로
    생각하기 쉽다.
  • 귀농을 계획하는 가족의 입장에서는 친척농가나 홈스테이 농가에서 잠을 자면서 일상의 농촌생활을 관찰하고 더 나아가 농사일에
    직접 참여해봄으로써 농촌 환경에 대한 가족의 정신적 육체적 적응성을 1차 가늠해 보아야 한다.
  • 농촌은 물과 공기가 맑고 숲이 좋은 반면 교육, 의료, 열악한 냉난방 조건, 깜깜한 밤, 일찍 잠자리에 들고 아침 일찍 일어나 요란한
    농기계 소리 등을 겪게 되니 새로운 환경조건에 유연하게 적응하는 노력이 수반되어야 한다.
  • 특히, 도시민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축사의 분뇨냄새, 파리와 모기, 때론 쥐와 뱀까지 나의 의지와 관계없이 접촉되는
    '농촌주거환경'임을 이해하고, 이웃과 함께 환경을 개선해 나갈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해결해 나가야 한다.
  • 요즘은 농촌에서 자랐어도 영농경험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영농을 직접 체험해 봄으로써 도시활동에서
    잘 경험하지 못하는 '땀 흘린 뒤의 쾌감'을 느껴 보기도 하고, 자연과 더불어 사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체험방법에는 농촌일손돕기, 농장체험 등이 있다.
  • 주말농장은 자신과 가족이 농업에 대한 적응성을 검증하는 시험포장이다. 땅을 가꾸며 작물을 수확하고, 소, 애완용 강아지 등
    작은 가축을 기르면서 탄생의 기쁨을 맛보고, 농촌에서만 할 수 있는 품앗이처럼 이웃과의 어우러진 삶은 값진 경험이 될 것이며,
    귀농에 대한 흥미와 자신감을 끌어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 농촌에서의 특색인 '모든 생물체에 물과 먹이(영양)을 공급하고, 병충해를 예방하며 치료하는 기술을 터득할 수 있는 것'은 생명의
    성장활동을 인지하고 다른 생물에도 적용할 수 있는 사랑의 첫걸음이기도 한다.

3단계 : 가족과의 충분한 논의

  • 본인이 귀농을 결심했다고 해서 끝나는 일은 아니다. 진정한 귀농은 모든 가족이 함께 농촌에서 뿌리를 내리고 살아가는 것이므로
    가족의 동의를 반드시 얻어야 한다. 가족이 동의하지 않는다고 해서 섣부르게 혼자 귀농하는 것은 실패 할 확률도 높고
    가족의 행복을 파괴하는 결론에 이를 수도 있다.
  • 모든 가족이 함께 논의하고 준비하는 귀농을 위해 가족의 동의를 구하는 단계는 그 어느 단계보다 신중을 기해야 한다.
    남편 또는 아내의 일방적인 주장으로 귀농을 한다고 해도 불편함이 한 두가지가 아님을 명심해야 한다.
  • 아이들의 학교문제, 부모님이 다니시는 전문병원 등 안정적이고 이성적인 대안이 필요하다. 비현실적인 이상만을 추구하거나
    너무 희망적인 미래만을 말해서는 안 된다. 가족의 적극적인 동의는 어려운 고비를 넘어설 수 있는 힘이 된다.
  • 선뜻 동의를 얻어내기 힘들 수도 있으므로, 먼저 내려가서 정착을 한 뒤 단계적으로 합류하는 방법도 고려 할 수 있다.
    가족들과 함께 주말농장, 농가 홈스테이, 귀농투어, 농촌체험 등을 통하여 농촌생활을 경험 하거나 선배 귀농인들의 집을
    방문하여 조언을 들으면서 의견 차이를 조율해 보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4단계 : 작목선택 및 영농기술 습득

  • 작목 선택의 정답은 없다. 해외시장 개방과 빠른 정보 등으로 어제까지 소득 1순위였던 작물이 오늘은 꼴찌가 될 수 있다.
    자신의 여건, 건강, 적성, 기술수준, 자본능력 등을 고려하여 적합한 작목을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농사는 자본회수 기간이 길고,
    농지구입 및 생산시설을 마련하는데 많은 자본이 소요되며 기후와 밀접한 관련이 있고, 고도의 기술이 필요하기 때문에
    자신의 경영능력과 자본, 수익성과 장래성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 기술을 개발하는 연구소나 기술을 보급하는 농업기술센터에서
    자신의 기술과 농업여건을 말하고 몇 가지 후보작물중에서 추천을 받는 것이 효율적이다.
  • 남의 성공을 나도 성공할 수 있다는 정답으로 삼지 말고 생산자의 정확한 정보와 농산물이력의 역추적과 기술노하우 등
    시장경제의 원리와 소비자의 요구, 유통의 흐름을 읽을 수 있는 전략을 세워야 한다.
  • 실제 경험이 없이 책으로만 읽힌 영농기술은 마치 독버섯과 식용버섯의 형상을 그림으로만 익히고서 버섯을 채취하려는 것과
    다름이 없다. 기술서적은 말을 타고 산을 돌아보듯이 대략적인 기술내용을 알아보고 내가 익혀야 할 목표와 방향이 어떠한가를
    측적하는 정도로만 습득하고, 실제 농사일에 부딪혀 보아야 책에서 읽은 내용의 응용이 가능하다.
  • 대상작물을 선택한 후에 바로 농지로 가는 것이 아니라 이를 재배할 수 있는 영농기술을 익혀야한다.
    농업기술교육은 도농업기술원, 시·군 농업기술센터, 귀농교육기관 등에서 받을 수 있으며 농림축산식품부의
    귀농귀촌종합센터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교육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다.
  • 이러한 프로그램에는 귀농자 교육프로그램, 귀농에 성공한 농가 견학 그리고 현장체험 등이 있으며
    실제 농사에 필요한 영농기술을 익힐 수 있는 실습 중심 교육도 있다. 이러한 영농기술 습득 단계를 통해
    영농에 대한 자신감과 의지를 고취시키는 과정은 귀농의 큰 자산이 된다.

5단계 : 정착지 물색

  • 작목을 선택한 후에는 자녀교육 등 생활여건과 선정된 작목에 적합한 입지조건이나 농업여건 등을 고려 하여
    정착지를 물색하고 결정해야 한다. 정착지에 관한 정보는 농업관련기관, 인터넷 등을 이용하여 수집 할 수도 있지만,
    반드시 현장을 방문하여 여러 곳을 알아봐야 한다.
  • 선택작목에 따라 정착지의 위치가 크게 달라지는데, 예를 들어 과수나 낙농, 한우사육을 할 경우는 준산간 지역을, 시설채소를
    중심으로한 집약적 농업을 할 경우에는 도시 근교를, 벼농사를 할 경우에는 평야 지역을 정착지로 선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가용예산과 주거환경, 농작물 재배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각각의 여건을 정밀하게 조사하여 선택하여야 한다.
  • 금의환향에 대한 압박감, 그동안 무관심했던 과거 등이 부담으로 작용하여 고향으로 돌아갈 수 없는 압박감이 있는 경우도 있으나
    일시적인 부담감을 떨쳐버리고 편안하고 안정된 삶을 살 수 있는 고향으로 가는 방법도 물색해 보시길 바란다.
  • 가치관이 달랐던 도시와 농촌사람의 인간관계를 인격적으로 맞춘다는 것은 그리 쉽지 않음을 이해해야 한다.

6단계 : 주택 및 농지구입

  • 귀농지가 결정되고 영농계획까지 수립된다면 가족이 거처할 주택과 농사지을 땅을 장만하야 된다.
    주택은 신축할지, 기존 주택을 구입할 것인지 결정하고, 신축할 경우 주택의 규모와 형태를 어떻게 할 것인가 등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야 한다.
  • 인터넷과 부동산 중개업소를 통해 농지 및 농가주택을 구일합 경우는 반드시 나침반을 가지고 현장을 확인해봄은 물론
    시·군청 민원실을 방문하여 토지, 건축물의 등기, 소유 여부, 담보 상태등을 꼼꼼히 확인해 보아야 한다.
  • 주택을 신축할 경우는 농지전용 및 농가주택 신축{농지법에서 규정한 농지매입 가능조건과 면적, 농지 및 건축 관련법상 농가주택
    신축 가능여부, 도로와 하수 배출 및 전용가능 면적, 나머지 1천 평방미터 이상의 농지면적 확보(신규 취농인의 경우)등의
    조건 참조}과 건축재료 및 건축 구조 등을 귀농경험자 또는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야 한다.
  • 단지 안에 거주하는 경우는 각자의 생각이 다른 다수가 모여 산다는 것 등 경험해야만 알 수 있는 요인들이 많으니 자기안목을
    고집할 것이 아니라 전문가나 경험자를 통해 객관적인 검증을 거쳐야 후회가 적어진다.
  • 주택 및 농지구입에 많은 자금이 필요하기 때문에 예산의 추가요소나 편중배분 등의 문제가 발생 하지 않도록 여러 차례의
    배분 검토가 필요하며, 안정된 기반을 잡는데 필요한 기간(4~5년)동안에 사용할 수 있는 여유자금과 예비비를 따로
    마련해 두는 것도 감안해야 한다.

7단계 : 영농계획 수립

  • 충분한 생활자금을 갖고 여유있는 노후를 즐기기 위한 귀농이 아니라면 합리적이고 치밀한 영농계획을 세워야 한다. 생계형 영농은
    회사를 경영하는 마음으로 최소 6개월에서 길게는 4~5년 이상의 계획을 가져야 한다. 초보 귀농인은 가격 변동이 적은 작목,
    영농기술과자본이 적게 드는 작목을 중심으로 영농계획을 수립하여 귀농 첫 해부터 어려움을 피해 나가도록 하는 편이 좋다.
  • 영농계획은 시·군 농업기술센터의 작물 재배력을 참고하여 농작업 시기나 자재준비 등을 놓치지 않도록 꼼꼼하게 살피고
    농업기술센터에서 검토와 지도를 받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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