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날 아침 때아닌 '소복소복'이 핫한 단어가 되었습니다.
다름아닌 BTS의 지민이 크리스마스를 맞아 자작곡 하나를 공개했는데요.
바로 Christmas love 입니다.
Christmas love의 가사는 아래와 같은데요...
Christmas I love you
You're the one
Oh I been waitin' for this Christmas Day
벌써 내 마음은 이 하얀 거리 위로
어젯밤 꿈엔 눈이 내렸어
이불 속에서 온종일 기다린 너
Christmas I love you
흰 눈처럼
소복소복
넌 내 하루에 내려와
Christmas I love you
Oh you're the one
영원토록
오늘이었으면 해
Christmas love
Christmas love
오래도록
넌 내 마음에 남아줘
Christmas love
Christmas love
기다렸던
Today it's Christmas Day
힘껏 달려보기도 해 저기 어린아이처럼
저 구름 위로 하늘을 나는 기분이야
누군가 나의 얘길 듣는다면
지금 이대로 시간을 멈춰주겠니
Christmas I love you
흰 눈처럼
소복소복
넌 내 하루에 내려와
Christmas I love you
Oh you're the one
영원토록
오늘이었으면 해
사실은 나 너 떠나갈까 두려워
오늘은 짧으니까
조금만 더 널 기다린 나를 위해
더 머물러줄래
Christmas I love you
흰 눈처럼
소복소복
넌 내 하루에 내려와
Christmas I love you
Oh you're the one
영원토록
오늘이었으면 해
Christmas love
Christmas love
오래도록
넌 내 마음에 남아줘
Christmas love
Christmas love
기다렸던
Today it's Christmas Day
가사 중간중간을 보면 '소복소복'이 여러번 반복 됩니다.
문제는 이걸 영어로 번역할 만한 마땅한 단어가 없다는 건데요.
해외에 있는 아미들에겐 마치 수수께끼 암호를 풀 듯
소복소복의 뜻을 알아내기 위한 과정이 험난했던 듯 합니다.
소복소복 이란 단어의 어감이 너무 좋은데
이걸 적절한 단어로 설명하기가 너무 어려웠던 거죠
수많은 트윗에서 적절한 표현을 찾기 위한
대장정이 시작 되었습니다ㅋㅋㅋ
집단지성을 이용하여 서서히 소복소복의 뜻을 알아가는
아미들의 모습이 귀엽기만 합니다.
세삼 한글의 소중함과 위대함도 느꼈구요
역시 영어로 눈이 내린다는 뜻의 폴링으로는
소복소복을 절대 표현할 수 없겠죠???
아미들은 물론 해외에 수많은 K-POP팬들에게
한글을 배워야 하는 이유가 점점 늘어나는 듯 합니다.
우리의 소설이나 시가 해외의 문학상과 거리가 먼것도 막연한 아쉬움 정도였는데
이쯤되면 한글의 우수성이나 표현의 풍부함이 외국인들에게 앞으로
더 어필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엉뚱한 기대도 가져 봅니다.
결국 그들은 소복소복의 의미를 이정도까지 풀어썼습니다.
대단하네요. K-POP을 사랑하는 그들의 마음과 한글의 우수함까지.
크리스마스의 해프닝 이었지만 입가에 웃음은 가시질 않네요.
참고로 국어사전의 소복소복은 대략 이렇게 정리되어 있습니다.
[소복소복]
1. 쌓이거나 담긴 물건이 여럿이 다 볼록하게 많은 모양.
2. 식물이나 털 따위가 여기저기 촘촘하고 길게 나 있는 모양.
3. 살이 찌거나 부어 여럿이 다 볼록하게 도드라져 있는 모양.
여러분 모두 메리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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