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주택에 살면 좋은 10가지 이유
지난글에서 전원주택에 살면 포기해야 하는 열가지를 알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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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전원주택에 꼭 살고 싶은 이유가 있을 것이다. 그것은 막연한 기대 같은 것 이었을 수도 있고, 오랜꿈 이었거나, 때론 도피처 이거나...무엇이 되었든간에 전원주택에 살면 좋은이유 행복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그 많은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우리가족이 전원주택에 살면서 느낀 좋은점을 말해보자
당연한 듯 하지만 이런 행복함을 미리 상상해 보고 느낄 수 있다면 불편함 정도는 감수할 요기가 솟아날 것이다.
① 제철야채
② 일년내내 펜션에 놀러온 듯
③ 해가뜨고 해가 지는 것 느끼기
④ 봄여름가을겨울 느끼기
⑤ 층간소음으로부터 해방
⑥ 넉넉한 이웃의 정
⑦ 아이들의 모레놀이터
⑧ 텃밭을 가꾸는 취미
⑨ 주차스트레스로부터 해방
⑩ 맑은 공기
이정도면 도전해 볼만한 힘이 솟아나는지?
우리가족이 전원주택에 살아보고자 했던 이유는 앞의 여러 글에서 밝힌것과 같이 아이들을 좀 더 자유로운 공간에서 키우고 싶다는 생각에서였지만, 부모인 우리도 직장생활에서의 번아웃, 도시생활의 고단함으로부터 도망치고 싶은 마음도 컸다.
무엇보다 위의 10가지 이유중 넘버원은 층간소음으로부터의 해방이 아닐까한다. 다른 대부분의 것들은 그것을 얻는 것에서 오는 행복감이지만 층간소음으로부터 자유로워 지는 것은 굴레를 벗어던진 느낌이랄까. 어린 아이를 키우는 집이라면 아파트의 층간소음이 현재삶의 키워드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텃밭을 가꿀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이라면, 마당 한켠의 텃밭에서 가족이 먹을 상추며, 깻잎이며, 고추부터 방울토마토 까지 키우는 재미가 적지않다. 출근전과 퇴근후에 식물들이 커가는 모습에서 힐링하고, 흙을 만지면서 힐링하고, 직접 키운 그것들을 식탁에 올리면서 또한번 힐링한다.
도시에서의 4계절은 기온만 다를 뿐 늘 반복되는 일상이다.
하지만 전원에서의 생활은 그렇지 않다. 계절마다 마당의 배경색이 변하고, 준비할 것이 달라진다.
봄에는 한해 농사를 준비하는 분주한 농촌의 모습을 한눈 가득 담을 수 있고, 우리 텃밭에 거름도 내야한다. 여름에는 마당한켠에 수영장을 만들어 아이들은 신나고 나는 잡초를 뽑는다. 가을은 마당 가득 있는 유실수에 익어가는 과일들을 따먹기 바쁘고, 겨울에는 마당에 쌓인 눈을 치우고 그 눈으로 눈싸움도 한다. 하루하루 같은 풍경은 하나도 없다.
아침에 일어나서는 시원한 공기를 폐속 끝까지 밀어넣을 수 있고, 퇴근길에는 부뚜막의 정겨운 연기냄새를 즐길수도 있다. 내집마당에서 1년내내 캠핑을 즐길 수 있고, 그 덕에 펜션을 가도 아이들의 감흥은 덜하다. 이건 단점인가.
전원주택에서 살아가는 시간 하나하나를 모두 언급하자면 끝도 없겠지만, 처음에 말한 10가지 정도의 장점이라면 과감히 ‘도전’하고 외쳐볼 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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