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 어디까지 해봤니?
처음 전원주택을 지을때만 해도 조경은 사치라고 생각했다.
선입견 인지 모르겠지만 나에게 조경에 대한 이미지는 ‘돈 많은 은퇴한 중년의 신사가 전정가위 들고 있는 모습’이 그려지는 그런 것이었다.
지금은 가장 좋아하는 취미중에 하나가 잔디가꾸기 이지만고,
전원주택에서 사는 것을 꿈꾸었음에도 이사전 까지는 이런것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다.
애초에 예산을 ‘딱’집을 짓는대만 맞춰서 계획했기 때문인 것도 있었고,
실제 건축 막바지로 가면서 지하수며, 옹벽이며 각종 인프라에 들어가는 비용이 추가되고 있기도 했기 때문에 조경은 애써 멀리한 측면도 있다.
부끄럽지만 조경이 준공허가에 필수적이라는 것도 이즈음 알게 되었다.
준공허가를 받기 위해서는 토목설계에 들어가 있는 각종 설비시설들과 함께 최소한의 조경도 포함된다.
우리는 조경에 관한 정보도 거의 없었고, 필요성도 못느끼고 있었기 때문에 설계에 들어가 있는 딱 그만큼만 하기로 했다. 철쭉나무 몇그루, 유실수 몇그루.
사실 여유있게 시작한 이사가 아니고, 최대한 건축비용에 맞추다 보니 그 외 것들은 사치이거나 낭비라고 생각하던 터였다. 정원을 멋지게 꾸며놓은 집을 보면 부럽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었지만 나와는 크게 상관없는 일이라 생각했다.
그러던 중, 평소 친하게 지내던 선배님 중에 나무에 대해 잘 아시는 분이 계셨고, 여쭤봤더니 이런저런 조언을 해 주셨다. 지나고 나서 든 생각이지만 그때 그 선배님의 조언이 주옥같은 것이었는데, 그때만 해도 대충들었던 것이지.
나무에 대해 여전히 잘 알지 못하지만 조경을 하기전 경험했던 몇가지 팁을 나눠보자.
사람들은 보기좋은 나무 위주로
아이가 있는집은 과실수 위주로(계절별로)
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자갈보다는 잔디마당. (한켠에 모래놀이)
산림조합 나무가 저렴하고 튼튼하다.
인터넷 주문보다는 직접 보고 고르는 것이 낫다.
조경수는 키높이 소나무와 베롱나무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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