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주택을 짓기로 마음먹은 이후 가용예산이 어느정도 정해지면 그렇게 꿈꾸던 우리만의 집을 짓기위한 설계를 고민하게 된다. 이 시점은 행복하기도 하지만 정말 머리가 아파오기 시작한다.
TV에 전원주택만 나와도 시선고정, 인스타나 페북에 이쁜집을 검색하고, 건축박람회를 찾아다니기 시작한다.
정보가 너무 많아도 문제라고 했던가. 정말 헤아릴 수 없는 정도의 정보가 넘쳐난다.
전원주택 설계를 위해서는 여러단계를 거치는 것이 좋지만, 오늘은 비교적 쉬운 접근법 몇가지를 알려드리도록 하겠다.
첫번째. 어떤정보에도 휘둘리지 말고 내가 정말로 살고싶은 집의 대략적인 형태나 요건을 백지를 놓고 적어보자.
대략적인 평수는 얼마가 좋을지, 집은 모던식이 좋을지, 지중해풍이 좋을지, 방은 몇개일지, 마당은 어떻게 할 것이지 스스로 고민해보고 대략적인 스펙을 정해보자. 아무런 기준없이 막연히 기존의 설계도만 뒤적이다 보면 설계가 산으로 갈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자.
두번째. 건축회사 홈페이지나 인스타, 페북에 내가 상상하는 비슷한 형태의 집이 있는지 찾아보자
세번째. 건축박람회를 가보면 수많은 건축회사가 참여를 하고, 규모가 있는 건축회사들은 자체 설계도를 매년 리뉴얼해서 발간한다. 허접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건축회사의 설계도북은 구체적인 건물의 스펙과 도면을 제공하는 경우가 많으니 잘 참고한다면 유용한 정보가 될 것이다.
네번째. 손쉽게 구할 수 있는 고급 설계도.
바로 귀농귀촌종합센터 홈페이지에서 만나볼 수 있다. 귀농귀촌종합센터 홈페이지의 '자료실'섹션에는 약 50여가지의 농촌주택, 목조주택의 조감도아 설계도가 마련되어 있다. 물론 공짜다. 무료설계도를 통째로 선물해준다.
각 설계도는 단순히 인터넷 화면에 보이는 것이 아니라 PDF파일로 다운받을 수 있는데, 세부적인 자재의 스펙이나 층별 치수 등 구체적인 내용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두었다. 위에 보이는 그림이 그 샘플중 하나인데, 무료설계도의 PDF는 각 설계당 무려 100페이지 정도의 다양한 정보를 담고 있다. '이런집을 지을려면 이런자재가 들어가는 구나, 이런 공간을 만들기 위해서는 이런 설계가 필요하구나'등 상상에 그치던 생각을 구체적으로 현실에 적용해 볼 수 있다.
귀농귀촌종합센터의 홈페이지에는 무료 설계도 외에 귀농귀촌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므로 시골에 전원주택을 지을려는 분들이라면 틈틈히 방문해 보는 것을 추천드린다.
4가지 방법을 통해 어느정도 건축설계에 대한 감이 잡혔다면 과감히 설계사무소의 문을 두드려도 좋다.
그 쯤되면 호구소리는 듣지 않고, 처음에 내가 백지에 그린 상상속의 우리집을 진짜 땅위의 현실로 소환할 수 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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