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주택 백과사전/전원주택에 살기

전원주택에 살기4. 목조주택 Vs 철근콘크리트 주택

goodlife486 2020. 11. 29.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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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곡절 끝에 아이들을 보낼 혁신학교에서 멀지않은 한적한 시골마을에 200평정도의

우리가 원하던 딱 알맞은 크기의 땅이 나왔다.

 

그 마을은 이전에도 여러차례 가봤던 곳이고 지역에서도

청정마을로 유명한 곳이라 처음부터 느낌이 좋았다.

 

나중에 살아보고나서 땅이 조금 더 넓었으면 하고 후회를 하긴 했다.

집을 짓고 나머지 땅에는 잔디마당과 조그만 텃밭을 만들 생각에

그 때는 딱 적당한 크기라 생각했다.

 

여하튼 우린 땅을 구하고 시공사를 알아보고

인터넷을 뒤져보고 또다시 정보의 홍수에 몸을 담궜다.

이미 시골로 이사를 결정했던 2년여 전부터 전국에서 열리는

대부분의 건축박람회는 섭렵했던 터라 아예 백지상태는 아니었으나

누구하나 똑 부러지게 이거다하고 우릴 설득하지 못했다.

 

아시겠지만, 대부분의 건축박람회에는 목조주택을 짓는 시공사가 참여를 하고,

철근콘크리트나 스틸하우스 등 다른형태를 주로 다루는 시공사는 공간의 물리적 제약으로

참여가 어려운 구조다. 최근에 목조주택의 붐이 일기도 했거니와, 짧은 공사기간,

다양한 구조 연출 등 목조주택이 각광을 받는 것이 엄연한 현실이다.

 

 

같은 조건에서 객관적으로 판단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결론적으로 우리는 철근콘크리트집을 지었다.

 

전원주택 잡지나 건축회사에서 발간되는 책자에 보면 주택의 자재별 특징에 대해

정리해 둔 내용을 쉽게 접할 수 있는데, 역시나 대부분 목조주택이 가장 높은 평가를 받는다.

 

목조주택의 장점은 대략 이렇다.

 

 

목조임에도 햇빛과 습기에 강하고, 단열성도 우수하다. 전원주택의 컨셉과 어울리는

친환경적인데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문제가 되는 지진에도 상대적으로 강하다.

누수에 관한 걱정도 많으나 공법에 따라 보수도 어렵지 않다.

 

무엇보다 공사기간이 짧아 공사비가 절약되는 가장 큰 장점도 있다.

이쯤되면 목조주택을 짓지 말아야 할 이유를 찾기가 힘들다.

 

 

그럼에도 우리가 철콘을 지은건 아주 간단한 이유에서였다.

 

‘불이나도 집은 남아 있겠지‘라는 생각과 ’인근에 건축중이던 목조주택이 방수가 안되어

공사를 처음부터 다시하는 모습을 본 트라우마‘ 때문이었다.

주변을 보면 알겠지만 최근 대부분의 전원주택은 경량목주로 지어지고 있으며,

업체며 이미 지어 살고 있는 사람들이며 경량목구조를 추천한다.

 

 

단열은 어차피 단열자재와 집의 방향/위치가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 생각했고,

친환경적이지 않은 문제는 벽지와 장판으로 커버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

무엇보다 튼튼할 것이라고 생각했고. 다행히도 몇 년 살아본 결과 비슷한 평수의

이웃집보다 난방비도 훨씬 적게 나오고, 도시에 살 때 늘상 피부트러블을 달고 살던 큰 아이도

이사후에는 피부트러블이 자취를 감췄으니 그런대로 변명은 될 거라 생각한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저렇게나 많은 장점이 있는 목조주택을 추천하지 않을 이유도 별로 없는 것이다.

업체마다 단가차이도 무시할 수 없으니 주택 자재를 선택하는 것은 전적으로 본인의 판단에 달렸다.

다만 아래에서 말하는 몇가지 기준들만 지킨다면 목조이든 철콘이든 크게 문제는 없을 것이다.

 

 

- 시공경험이 풍부한 빌더를 선택한다. (경력을 확인하도록)

- 내가 원하는 집구조와 재료가 구현할 수 있는 구조인지를 확인한다.

- 자재별 견적과 예산범위를 비교한다.

- 누수에 관해서는 사전에 공부를 많이하고 시공시 반드시 참관하여 누수포인트를 확인한다.

 

 

사실 어쩐 자제로 집을 지을 것인지는 어떤 업체를 선택하느냐에 큰 영향을 받게 되는데,

그렇다면 업체는 어떤 기준으로 선정해야 하는지도 알아봐야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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