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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백과사전/전원주택에 살기 16

전원주택에 살기5. 시공업체 선정(1)

다섯번째 이야기. 건축업체 선정 이 글을 보는 분들 중에 혹시 건축업을 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조금 죄송한 이야기를 해야겠다. 떠도는 얘기지만‘건축업자들 99%는 사기꾼이야’라는 공공연한 비밀이 있다. 그들도 한번쯤은 들어봤을 것이다. 우리가 집을 짓기 위해 면담을 하고 설계미팅을 하고 실제 공사를 하는 여러과정에서 만나봤던 많은 업자들도 대략 그런 느낌 이었다. 어떻게든 듣기 좋은 말로 ‘꼬셔보려는’느낌. 물론 정말 좋은 빌더들도 계시고 우리도 그런 좋은 분께 집을 맡겨 지었지만, 집을 짓는대는 빌더만 있는 것이 아니라 현장소장을 포함하여 곳곳에 먹잇감을 노리는 무수히 많은 사람들이 있다. 좋은 빌더라도 업체의 대표가 아니면 결국 대표의 입맛에 맞는 영업을 해야하는 것이고. 인건비를 포함하여 집을 짓는대..

전원주택에 살기4. 목조주택 Vs 철근콘크리트 주택

우여곡절 끝에 아이들을 보낼 혁신학교에서 멀지않은 한적한 시골마을에 200평정도의 우리가 원하던 딱 알맞은 크기의 땅이 나왔다. 그 마을은 이전에도 여러차례 가봤던 곳이고 지역에서도 청정마을로 유명한 곳이라 처음부터 느낌이 좋았다. 나중에 살아보고나서 땅이 조금 더 넓었으면 하고 후회를 하긴 했다. 집을 짓고 나머지 땅에는 잔디마당과 조그만 텃밭을 만들 생각에 그 때는 딱 적당한 크기라 생각했다. 여하튼 우린 땅을 구하고 시공사를 알아보고 인터넷을 뒤져보고 또다시 정보의 홍수에 몸을 담궜다. 이미 시골로 이사를 결정했던 2년여 전부터 전국에서 열리는 대부분의 건축박람회는 섭렵했던 터라 아예 백지상태는 아니었으나 누구하나 똑 부러지게 ‘이거다’하고 우릴 설득하지 못했다. 아시겠지만, 대부분의 건축박람회에는..

전원주택에 살기3. 단독이냐 주택단지이냐

세 번째 이야기. 단독이냐 주택단지냐? 이사를 고민하면서부터 전원주택 잡지 정기구독을 신청 하고, 전원주택 박람회가 열리는 곳 마다 찾아 다녔다. 뉴스에 나오던 상투적인 표현들 ‘정보의 바다’를 온몸으로 느끼는 시간들이었다. 너무 많은 정보들이 있고 선택지가 많은 만큼 고민의 가짓수도 늘어났다 전원주택을 지어서 들어가기로 결정하고 부터는 마을에 개별 주택으로 들어갈 것인지, 아니면 전원주택 단지를 분양하는 지역으로 갈 것인지를 결정해야 했다. 또다시 막막해졌다. 어디에 살지를 결정하는 것은 가족모두에게 큰 숙제였다. 몇해 전 부터 전원주택 바람이 불면서 어디를 가든 전원주택 단지를 만날 수 있고, 지역 소식지나, 길가의 플랜카드에도 단지를 광고하는 문구를 너무 쉽게 접할 수 있다. 도심속에 있는 도시형 ..

전원주택에 살기2. 어디에 살지 정하기

두 번째 이야기. 그래서 어디에 살건데? 시골에서 살아보자고 마음먹은 순간부터는 모든 것이 현실로 구현해야 하는 숙제가 되었다. 물론 우리는 밀린 숙제를 하는 갑갑함이 아니라 마음먹었던 희망을 채워나가는 일로 생각하고 기분좋은 스트레스로 받아들였다. 그럼에도 시골에서 살고 싶다는 마음을 현실로 옮기기 위해서 무엇부터 어떻게 실천해야 할지를 결정하는 것은 분명 막막한 일이었다. 그래서 우리는 어디에 살지를 먼저 정하자고 생각을 모았다. 전원주택에 살자고 마음먹은 것 보다 어디에 정착할지를 고민하는 것이 더 큰 숙제였다. 지역을 선택하는 일을 고민할 때 대략 마음에는 이런 부담들이 있엇다. 무엇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었다. 0. 우리가 가진 돈으로 이사가 가능한 곳 1. 자연환경이 좋은 곳 2. 시골이지..

전원주택에 살기1. 시골에 살아보기

첫 번째 이야기. 우리 나중에 아이들 시골에서 키워보는 건 어때? 지금은 너무 먼 옛날이야기처럼 느껴지는 연애시절 어느 날 '나중에 결혼하고 애기들 낳으면 시골에서 키워보는 건 어때'하고 지나가듯 물었고 '좋다. 너무 좋아'라는 답변을 들었다. 질문은 지나가듯 했지만 나에겐 어린시절부터 오랜시간 생각해 오던 ‘희망사항’ 이었다. 큰 아이가 다섯살 쯤 되던해에 불현듯 '이제부터 슬슬 준비를 해야 아이가 초등학교 갈 때 쯤이면 시골에 살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우리가족의 시골생활은 어렵고 복잡한 고민 없이 너무도 자연스럽게 '지금부터 시작해 볼까'하는 마음으로 편하게 또는 무모하게 그렇게 첫발을 내딛었다. 큰 고민이 없었던 터라 별 걱정도 없었다. 사람사는 곳이고 그런 곳에서 살아 보자고 생각해 왔던터..

프롤로그. 전원주택에서 살기

큰 용기가 있어야 애도 낳아서 기른다는 이 험한 시절에 무모하게 셋이나 되는 아이들과 시골생활 경험 전혀 없는 가족들을 설득하여 하루에 마을버스가 대여섯번 다니는 시골로 들어오기까지 그 쉽지 않았던 이야기를 풀어볼려고 합니다. 코로나19로 뒤숭숭한 요즘 아파트 보다 단독주택을 단독주택 중에서도 이왕이면 전원주택에 살아보기를 막연하게 얘기하지만 육아며, 학원, 병원, 교통까지 어느 것 하나 익숙해지기 어려운 게 시골생활입니다. 치킨배달이 안되는 곳이라면 더욱 우울해 지겠지요... TV에서 다양한 주택관련 프로그램이 넘쳐나고, 우리는 그런 모습을 보면서 생각합니다. ‘언젠가는 나도 저런 집에서 살아보고 싶다’ ‘은퇴하면 시골내려가서 살아야지’ 누구나 한번쯤은 생각해 보는 '마당이 있는 전원주택에 살고싶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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